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가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인건비 부담 등이 늘어나자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만2000명 줄어든 55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3년 3월 수치인 249만9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연이어 감소세를 보인다. 올해 들어 매달 줄어들고 있으며 감소 폭은 지난달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하다 보니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직원 없는 사장님들도 늘어나고 있다.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시간 감소, 인건비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3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9000명 줄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2만2000명으로 8만1000명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면서 자영업자들은 숨을 돌리게 됐지만, 재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 낙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한편, 고용시장 전반에 찬바람이 불며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도 줄었다.

통계청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감소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에 이어 7개월째 이어졌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