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가 자사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케이쓰리아이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켓몬고를 비롯해 휴대폰을 이용한 증강현실(AR)은 이미 보편화됐다. 머리에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HMD VR 역시 최근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면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최초로 이런 가상현실 개발 도구를 개발한 토종 가상현실 전문 업체다. 연구 및 제품개발 과정 관련 특허 5건과 프로그램 5건, 그리고 GS인증 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가 이런 성과를 이뤄내기까지는 긴 노력이 필요했다.

지난 2000년 창업 후 높은 기술력을 갖기 위해 케이쓰리아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가장 먼저 케이쓰리아이가 맡은 일은 가상도시 사업이다. 케이쓰리아이는 대전광역시, 삼성SDS, IBM 등과 가상도시 사업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3차원 모델링, 엔진 등을 개발하면서 IT 서비스 기업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지역정보화 전문기업으로도 역량을 넓혔다. 아산시에서 진행한 ‘충무공 이순신 사이버 테마 정보관 구축사업’과 보령시 선진형 관광안내정보서비스 시범 구축 사업 등 시스템통합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대전광역시 시내버스 운행 관리 시스템 구축, 서산시 ‘u-City’ 기반조성사업 등의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기반을 쌓아갔다. 2010년 6월에는 케이쓰리아이 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

케이쓰리아이가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기술 개발을 추진한 것은 2011년이다. SK텔레콤 스마트시티사업본부와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이지스와 ‘모바일 3D 증강현실 서비스’, 국립중앙과학관과 ‘가상체험형 과학전시 콘텐츠’ 개발 협약을 맺는 등 ICT 기술 리더기업으로 성장해갔다.

이렇게 쌓인 기술력으로 만든 대표적인 개발 도구가 바로 I-SAR(Interactive Spatial Augmented Reality)다. 케이쓰리아이가 자체 개발하고 GS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를 이용해 화성탐사 체험서비스 ‘우리는 화성탐험대’도 만들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이동식 체험부스 형태로 전시 중인 ‘우리는 화성탐험대’는 방문 학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전달하며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쓰리아이는 조만간 ‘우리는 화성탐험대’ 체험부스를 가지고 전국 오지를 방문, 과학관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초ㆍ중등학생들에게도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안전 교육을 위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119시민체험센터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생활안전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시민들이 지하철 화재와 가스폭발 등 긴급상황에서 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가상현실 안전체험 공익서비스 콘텐츠 등이다.

아울러 케이쓰리아이는 해외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 연태지역에서 진행 중인 한국성 조성사업에서 VR테마파크 구축분야에 참가, 가상현실 콘텐츠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케이쓰리아이는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더 높은 기술력을 갖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2D 이미지로부터 3D모델링을 획득하는 기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이 기술이 개발되면 보유 중인 가상세계 솔루션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가 임직원들과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케이쓰리아이 제공

 

 

[I-SAR] 특정 공간 인식해 실사 영상에 혼합하는 공간증강 엔진
 

▲ I-SAR 동작 개념

‘I-SAR’는 케이쓰리아이가 만든 인터랙티브 공간증강 엔진이다. 특정 공간을 인식하여 또 다른 실사 영상에 혼합, 스크린에 출력해주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4m 이내 공간에서 부피가 0.5㎥인 20개 이상 물체를 인식해 상호 작용을 하게 한다. Full-HD급 공간증강 재현 기능도 있다. 3D콘텐츠와 실사 영상도 합성할 수 있으며 15fps이상 3D 영상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활용분야도 다양하다. 전국 과학관이나 체험관, 컨벤션에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간편하게 가상 현실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도심지 실내외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벌일 때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3D MovAR Studio’] 쉽고 간단한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도구
 

▲ 3D MovAR Studio 실행화면. 케이쓰리아이 제공

‘3D MovAR Studio’는 증강현실 저작도구다. 3D 콘텐츠 배치 및 설정, 인터랙션 스크립트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기능들로 간단하게 증강현실 콘텐츠를 개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크립트가 블록형 비주얼 형태로 제공돼, 마우스만 사용해도 된다.
덕분에 개발ㆍ운영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비개발자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다.
그러면서도 서비스 품질은 향상시킬 수 있다. 증강현실 콘텐츠 뷰어에서 사용하는 오브젝트, 사운드, 조명, 정의된 API를 사용해 안정적이다. 또 콘텐츠 리소스와 코드가 분리돼있어 가독성도 좋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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