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 캡처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백두산 천지에서 2m가 넘는 크기의 미확인 물체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백두산의 중국 쪽 국립공원 직원인 샤오유(28)는 전날 아침 순찰을 하며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천지 한가운데서 7피트(2.13m) 크기의 둥근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매일 백두산 천지 지역의 날씨를 촬영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인 더우인에 올린다. 그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갑자기 검은 점이 보였다. 멀리서는 작아 보였지만 실제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가끔 배를 타고 낚시하기도 하는데, 확실히 이번에 본 물체는 선박이 아니었다”라며 “호숫가 일대가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있었기 때문에 그 근처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으로부터 약 500m 높이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검은색 물체는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지만, 해상도가 떨어져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백두산 천지는 58년 전부터 괴생명체에 관한 루머가 돌았다. 1962년 한 사람이 백두산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망원경으로 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후 여러 차례 많은 사람이 천지에서 괴생명체를 봤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에 걸쳐 위치한 백두산 천지는 둘레가 14.4km에 이르며 평균 깊이는 213m가 넘는 넓고 깊은 호수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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