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지만, 대타 출전 2볼넷 1득점
탬파베이 8-7 역전승
최지만이 25일 다저스와 2020 월드시리즈 4차전에 대타로 출전해 2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핫초이'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대타로 출전해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에 경기 중반 대타로 출전했다. 2번 타석에 들어서 모두 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최지만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브랜던 로우의 스리런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찬스를 열었다. 다저스 구원투수 애덤 콜라렉과 대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2사 후 윌리 아다메스가 안타를 치면서 2루에 섰고, 대주자 브렛 필립스와 교체됐다.

최지만의 2볼넷 활약 속에 탬파베이는 8-7 역전승을 올렸다. /연합뉴스

경기에서는 탬파베이가 짜릿한 역전승을 올리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런포로 추격과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막판 다시 역전 당했으나 9회말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1회와 3회 실점하며 0-2로 끌려가던 4회 랜디 아로사레나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1-3으로 뒤진 5회에는 헌터 렌프로가 다시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에는 로우가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고, 7회에는 키어마이어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동점을 이뤘다.

8회초 1점을 잃은 탬파베이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드라마를 썼다. 1사 후 키어마이어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조이 웬들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아로사레나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8회 최지만 대신 주자로 출전했던 브렛 필립스가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동점을 이뤘다. 그런데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며 더듬는 사이 아로사레나가 홈 쇄도를 시도했고, 공 중계 과정에서 다저스의 실책이 나와 결승점을 뽑았다. 아로사레나가 3루를 돌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으나, 다저스 1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를 포수 윌 스미스가 놓치면서 행운의 끝내기 득점을 얻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1, 3차전을 내줬으나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타이를 이뤘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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