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및 저금리 환경에도 전분기 대비 순영업수익 5.0% 증가
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강화 및 시너지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이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479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 48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및 저금리 환경에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강화 및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 479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1424억원과 비교해 237% 증가했고, 전년동기(4860억원) 대비 1.28%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에 대해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1조6320억원) 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다. 또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달성했다.

특히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비율 152.7%도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상반기 중 미래 경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립한 충당금 등 감안시 우리금융의 향후 건전성 추이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BIS 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도 향상됐다.

우리금융그룹 2020년도 3분기 손익실적(연결기준). /우리금융그룹 제공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와 함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며, 그룹내 자회사간 시너지로 비은행부문의 손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포트폴리오 확충은 재무적 성과 외에도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폭넓은 금융서비스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고려,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내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디지털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는 위기의식속에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손태승 회장이 그룹 디지털부문을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앞으로 우리금융의 디지털혁신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5대 금융지주사 중 신한, NH농협금융을 제외한 KB, 하나, 우리금융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KB금융이 1조1666억원(누적 2조8779억원), 하나금융은 7601억원(누적 2조10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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