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길벗 엄기영(왼쪽) 상담사가 상담을 하고 있다.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합법 사행산업 최초로 비대면(언택트) 중독 예방 상담시설인 ‘희망길벗’을 천안지점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희망길벗은 경륜·경정의 건전화를 위해 도박 치료, 예방과 교육 그리고 다양한 심리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 2001년 개설해 20여년 동안 상담 전문 센터로 운영 중에 있다.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 그리고 17개 장외지점 중 총 9개소가 설치돼 있다. 
 
이번에 설치한 천안지점 비대면(언택트) 희망길벗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면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상담 센터를 충청권으로 넓혀 그동안 과몰입 예방과 상담에 소외되어 있던 이용 고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상담 절차는 전화나 카카오톡을 활용해 사전 예약을 한 후 상담자가 천안지점 5층에 위치한 ‘희망길벗’에서 영상을 통해 전문 상담사와 비대면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기초 상담 후 필요시 ‘찾아가는 희망길벗’ 등을 활용하거나 도박중독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심층상담이 가능토록 돕게 된다.  
   
희망길벗 엄기영 상담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데 희망길벗도 영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충청권에서 경륜·경정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도박중독 자가 진단과 과몰입 예방 등을 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륜·경정은 지난 6월 모바일 희망길벗 상담 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에 있으며 고객들과 1:1 실시간 채팅을 통해 중독 예방과 치유를 돕고 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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