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진성 기자] 가덕신공항 건설이 남부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앞당기고,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입증한 것이어서 김해공항 확장안 최종 검증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8일 '가덕신공항 건설이 가져올 동남권 경제의 미래'라는 정책제안을 통해 "가덕신공항 건설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과 KTX남해선 등 남부권을 공간적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중심의 성장 정책으로 반도체·전자·정보 등 첨단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과 일자리 불균형이 심화 됐다"며 "이로 인해 비수도권은 청년층의 이탈에 따른 인구감소 및 지역내수 침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상의는 이와 관련한 세부 정책제안으로 ▲KTX남해선 및 부?울?경 광역교통망 확충 ▲서부산 1백만평 항공부품·항공정비(MRO)산업 육성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및 배후 물류단지 조성 ▲신산업 유치 및 혁신을 통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제시하고, 부산이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4시간 대형화물기가 이착륙운영 가능한 공항은 지역제조업을 전 세계와 연결해 수출경쟁력의 향상과 항공화물에 특화된 전자, 반도체, 로봇 등 첨단산업 관련 투자도 유발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부산상의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안전성을 포함해 관문공항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밝혀진 만큼 최고의 대안은 가덕신공항 뿐이라는 것에 대한 논리적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시기"라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포함해 동남광역경제권의 부활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성사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정책제안은 부산상의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부산대학교 정헌영 교수가 진행했으며, 부산상의는 이 자료를 토대로 대정부 건의 및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공약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변진성 기자 gmc05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