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VI금융투자가 선정됐다./JT저축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J트러스트 그룹이 JT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VI금융투자를 선정했다.

VI금융투자는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30일 J트러스트 그룹은 그룹 이사회에서 VI금융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승인했으며 상호간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J트러스트 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원매자 측과 개별 협상을 계속해왔다”며 “J트러스트 그룹 이사회에서 가격요인 외에도 고용승계를 통한 직원 고용 안정화, 지속 성장을 위한 장기 투자 의지, 인수 후 사업 시너지 효과 등 비 가격적 요소까지 고려해 VI금융투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VI금융투자는 JT저축은행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매각 초기부터 적극적인 매입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JT저축은행의 매각 절차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산하 JT저축은행지회(JT저축은행 노조)는 대부업체나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반대해왔다. 

지난 8월 JT저축은행 노조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고용안정 보장없는 매각을 반대하며 회사의 지속경영과 서민금융 생태계를 훼손하는 대부업체나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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