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루베리 언덕에서’, 미국 생활 중 빛바랜 추억 공화판로 새겨
김동욱 작가의 개인전 ‘블루베리 언덕에서’가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 / 작가 제공

[한스경제=유재형 기자] 김동욱 작가의 개인전 ‘블루베리 언덕에서’가 삼청동 소재 갤러리일호에서 오는 11월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동욱 작가의 대표작 25점이 선보인다. 그는 주로 공판화 기법으로 작품을 주로 창작하는 작가로 이름나 있다. 19세기 섬유 산업에서 사용된 전통적인 섬유 염색 기법으로 시작된 공판화는 20세기 후반부터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세계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김 작가는 "20대의 대부분을 보낸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서 학교를 오고 가며, 매일 걸어다녔던 거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찾아, 표현했다"고 이번 작품세계를 밝혔다. 또 미국생활과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희미해진 기억을 되새기며 그 흔적을 찾아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전시에서도 싱그러운 햇살이 가득한 여름 낮,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을 꽃 패턴의 배경과 오렌지색으로 표현한 작품 ’스타벅스 서면점에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별이와 하이디‘는 과거에 공생 관계로 시작된 개와 인간이 친구 관계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김 작가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것이 침울하고 어려운 시기에 잠시나마 전시장에서 밝은 색으로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끼고 희망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및 비구상 특선‘, ’국제컬러아트전 메리트상‘, ’콜로라도 스퀘어아트전 퍼스트 아너 어워드‘, ’샌프란시스코 PB틴 텍스타일 디자인 컨테스트 파이널리스트 선정‘ 등 40여회가 넘는 국내외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cademy of Art University와 영국 노팅엄 Nottingham Trent University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경북대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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