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더 케이투' 방송 화면 캡쳐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액션’이 꽉 쥐고 있다. 활극의 주인공은 두 남자 배우다. 지창욱의 화려한 액션이 tvN ‘더 케이투’를, 유해진의 노련한 연기가 영화 ‘럭키’를 빛낸다.

지난 8일 저녁 방송된 ‘더 케이투’는 평균 시청률 6.8%, 순간 시청률 7.6%를 기록했다. 7일 평균 시청률 4.6%, 순간 시청률 6.3%를 한 회 만에 경신한 수치다. 이 정도면 공중파 드라마와도 견줄 만하다.

시청률 견인차는 지창욱의 ‘우산 액션신’. 5회에서 지창욱은 손에 들고 있던 장우산으로 경호원들을 제압한 뒤 스프링클러를 틀고 송윤아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액션 영화 ‘킹스맨’의 오마쥬 장면으로도 평가 받았다. 이달 5일 네이버 TV캐스트에 공개된 ‘액션 3종 세트 비하인드 컷’도 6일 만에 9만3,800건 이상의 조회수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창욱의 미끈한 몸매가 돋보인 ‘샤워 액션신’의 조회수는 무려 20만2,600건이다.

▲ 사진=영화 '럭키' 스틸컷

지창욱이 화면을 날아다니는 스케일 액션을 선보인다면 유해진은 밀착 액션에 가깝다. 툭툭 썰어낸 김밥에 각이 잡히고, 배우 전혜빈과 극중 극의 상대역으로 붙는 신에서 ‘전직 킬러’ 면모를 연기로 보여주는 식이다. 물론 떼로 몰려오는 적과 붙는 싸움 신은 있지만, 그보다 급작스럽게 무명 배우로 변신한 그가 이런저런 역할을 맡아 ‘요상하게 잘해내는’ 것이 웃음의 ‘피바람’이다.

일본 원작은 ‘열쇠 도둑의 방법’이다.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의 킬러가 무명 배우와 운명이 뒤바뀐다는 기본 설정을 가져왔다. ‘럭키’에서 슬쩍 풍기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느낌은 같은 장르물과 원톱 남자 주인공, 일본 원작인 탓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오전 현재‘럭키’의 예매율은 전체 13.9%를 넘어섰다. 예매 관객 수는 1만383명, 누적관객수는 14만5,321명이다. ‘럭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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