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웹툰 시장이 IP 활용을 통해 성장 속도를 올리고 있다. 원작 기반 게임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활용도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미코’를 통해 연재중인 ‘리라이프(ReLIFE)’는 최근 일본에서 영화화를 결정했다.

리라이프는 주인공 ‘카이자키 아라타역’에 ‘나카가와 타이시’, ‘히시로 치즈루’ 역할에 ‘타이라 유나’를 캐스팅 했고 다음달 크랭크인에 돌입한다.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본격 제작에 나서 내년 4월 공개될 예정이다.

▲ 웹툰 리라이프와 영화 출연 배우로 낙점된 나카가와 타이시(왼쪽), 타이라 유나.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리라이프(ReLIFE)의 영화화는 일본 시장에서 웹툰 연재를 시작한 이후 단행본, 애니메이션, 무대 작품으로 재창작한 이후의 행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단행본은 코미코 웹툰 가운데 최초로 2014년 8월 초판을 발행한 이후 6권까지 누적 140만부 발행됐다. 올해 7월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도쿄 MX를 통해 일본에서 TV로 방송됐고, 지난달에는 무대 작품으로 변신해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에서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최근 만화전문제작사 와이랩은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를 통해 네시삼십삼분의 개발사 팩토리얼게임즈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스트링은 와이랩에서 기획·제작한 거대 세계관 통합 프로젝트로 ‘심연의 하늘’ ‘테러맨’ ‘부활남’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 다양한 웹툰을 잇는 연계 방식이 특징이다. 각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디씨 멀티 유니버스 같은 방식이다. 게임은 오는 2018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 와이랩 제공

네시삼십삼분과 팩토리얼게임즈는 “어벤져스에 버금가는 슈퍼스트링의 세계관을 통해 강력한 모바일 게임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소녀더와일즈’ ‘노블레스’ 등 다양한 웹툰이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며 관련 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생산이 늘고 있다”면서도 “원작이 가진 IP 파워가 강력하더라도 콘텐츠 완성도가 낮을 경우 흥행을 담보할 수 없다.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퀄리티 높이는 것이 흥행의 열쇠”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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