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조혜승 인턴기자] 연금저축 월평균 수령액이 최소 노후생활비의 28% 수준에 불과한 28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가입했어도 월평균 수령액이 61만원으로 1인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99만원의 62%에 그쳤고 평균 연금수령기간이 6.4년으로 평균 기대수명(82세,14년 기준)대비 매우 짧았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감독원이 17일 ‘연금저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연금저축 가입자가 지난해 수령한 연금 총액은 1조 3,595억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금수령액은 331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8만원인 셈으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서 발표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인 99만원의 28%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인 33만원보다도 적은 액수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지난해 말 108조 7,000억원(계약건수는 685만 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가 증가했다.

하지만 연금저축 적립금은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득부족, 세제혜택 축소 등에 기인해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금저축 적립금의 증가율이 2013년 말 13.9%에서 2014년 말 12.2%로, 2015년 말 7.8%로 감소하고 있다.

상품별로 보험이 81조 1,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74.6%를 차지하며 신탁(15조 3,000억원, 14.1%), 펀드(8.8조원, 8.1%),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및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연금저축 공제보험인 기타(3조 5,000억, 3.2%)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의 적립금 비중은 신계약 감소와 해지계약 증가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 연금저축 계약건수는 685만 5,000건으로 1인 1계좌를 가정할 경우 1,687만 7,000명의 근로소득자의 40.6%만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중에도 보유계약건 증가는 11만 3,000건에 그쳤으며 계약건당 평균 적립액도 1,586만원(1년치 최소 노후생활비의 1.34배)으로 매우 낮았다.

이에 금감원은 연금저축상품 등을 통해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도록 일반국민의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온라인채널인 ‘파인’과 오프라인채널 박람회 등을 통하여 은퇴와 연금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투자기능이 강화된 연금저축상품 개발을 독려할 것”이라며 “세제혜택 확대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혜승 인턴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