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강하고 있는 엄홍길 대장/사진=스포츠안전재단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 대한체육회, 2016년 신규 지역 K-스포츠클럽 5곳 선정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2016 신규 지역 K-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 5곳을 선정해 앞으로 최대 3년간 예산 및 행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라고 불렸던 K-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ㆍ계층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중심 공공스포츠클럽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K-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를 공모해 대도시형 9곳, 중소도시형 5곳 등 총 14곳을 신청 받았고 서면평가(80%)와 발표평가(20%) 후 현장 실사를 거쳐 5곳을 선정했다.

인구 20만을 기준으로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 2개 유형으로 나눠 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기 군포시의 군포시시설관리공단, 대전 서구 대전서구체육회, 경북 포항시 포항시체육회, 대구 북구 대구북구체육회(이상 대도시형), 전남 곡성군 곡성군체육회(중소도시형) 등 5곳이 뽑혔다.

앞으로 대도시형 지역 K-스포츠클럽은 연간 3억원씩, 중소도시형은 연 2억원씩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지자체ㆍ지역 체육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받는다.

현재 총 14개 시ㆍ도에서 29개 K-스포츠클럽이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는 2020년까지 지역별 K-스포츠클럽을 228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K-스포츠클럽 사업이 공부하지 않는 학생선수, 미흡한 체육 영재 육성 시스템, 갈 곳 없는 은퇴선수 등 국내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스포츠안전재단, 엄홍길 홍보대사와 희망캠프

스포츠안전재단(이사장 이기흥)이 청소년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패기 넘치는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서울ㆍ경기 일원에서 '생활체육안전교실' 청소년 희망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안전 스포츠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팀 빌딩을 이뤄 의사소통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동료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하고 스포츠안전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인 엄홍길 대장이 자신의 오랜 산행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삶의 가치와 희망 메시지'란 주제로 스포츠안전 특강을 진행했다.

엄 대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휴대폰에만 의존해 동료들 간에 소통이 부족하고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며 "스포츠뿐만 아니라 100%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챌린지 즉 도전이 필요한 것이다. 꿈을 갖고 앞으로의 목표를 직접 설계하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자"며 독려했다.

2~3일차에는 응급처치(CPR AED) 및 북한산에서 둘레길 트레킹에서 비탈길 탈출, 카약-고무보트체험을 통한 구명동의 착용법 등의 해양안전, 스포츠 클라이밍 안전교육, 청소년 문화교실에서는 나 홀로 서커스 '마린 보이' 관람 및 소설 '안녕 브레멘 음악대'의 저자 양희법 작가와 만남이 이뤄졌다.

스포츠안전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으로 다양한 스포츠안전 문화체험교실을 더욱 넓혀 안전의식과 협동심, 도전정신을 함양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생활체육안전교실 '트레킹 학교' 안전교육 신청문의 및 가입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및 유선(http://www.sportsafety.or.kr, 02-425-5954)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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