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한국e스포츠협회가 운영하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중단됨과 동시에 5개 프로팀도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

18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2003년 3월부터 시작해 2016시즌까지 14년간 지속한 스타 프로리그 운영을 이날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병헌 회장의 성명을 통해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지속적인 참가팀 축소와 선수 부족, 리그 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 여파 등 리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동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 회장은 설명했다.

협회는 2016시즌 프로리그에 참가했던 총 7개 팀 중 5개 구단의 프로팀 운영 종료도 함께 발표했다. 현재 운영 종료를 알린 구단들은 계약이 만료되는 11월 말까지 선수들에 대한 지원 및 연봉 지급을 유지할 예정이다. 포함되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 향후 추이를 살펴본 이후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14년 간의 여정을 뒤로 하고 프로리그를 중단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으며, 프로팀 운영 종료 소식까지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협회는 오는 11월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본선에서 활약하게 될 선수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회원사들과 모색하고, 스타 KeSPA Cup 확대 및 개인리그 출전 지원 등 국내 프로 선수 활동 무대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협회 입장문 전문.

▲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입장문 전문.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