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정기 총회를 통해 전병헌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전 회장의 연임은 총회 참가 30개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IeSF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 회장은 향후 3년간 연맹을 이끌게 됐다.

▲ 지난해 IeSF 월드 챔피언십에서 축사를 진행중인 전병헌 회장. IeSF 제공

IeSF 이사진에는 부회장 실비유 스트로이(루마니아), 콜린 웹스터(남아공), 콘스탄틴 서콘트(러시아), 매그너스 욘손(스웨덴), 에디 림(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위원들이 선출됐다.

연임 확정 후 전 회장은 “2016년은 IeSF에게 도전적인 한 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어코드와 IOC의 가맹을 향한 시도는 우리가 국제 스포츠 사회의 인정을 받는데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시기에 와 있음을 말해준다”며 “e스포츠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회원국들의 지지와 e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헌신에 감사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본 회의에서 전 회장은 향후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첫째는 ‘e스포츠 아젠다 2020’으로 IeSF와 국가스포츠연맹(National Federation, NF)들이 보다 발전적인 미래 e스포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와 올바르게 확립된 플랫폼 등 e스포츠 유산을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는 아직 e스포츠 환경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회원국이나 예비 회원국을 위한 NF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다. 이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고 자생적인 환경 조성과 관리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의 제공이 필수불가결할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IeSF는 계속해서 e스포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쓸 것임을 공표했다. 올해 발족된 선수위원회를 통해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은퇴 후 환경이나 지원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마카오, 이탈리아, 네팔 3개국이 정회원국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IeSF 총회원국은 45개국이 됐으며, 정회원국도 40개국으로 늘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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