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정몽구배 양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미선 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1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6’결선을 끝내고 시상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직접 시상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까지 대회 기간 동안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리우 올림픽 당시 양궁 열풍 못지 않았다는 평가. 선수부터 과녁까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1,000석의 관중석은 행사 내내 만원이었다. 그 밖에 다양한 이벤트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The Great Shooting Show’라는 컨셉트처럼 대회에 참가한 양궁선수 152명은 세계 최고 수준 기량으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와 장혜진 선수가 16강에서 떨어졌을 정도다.

결국 우승은 이승윤 선수와 최미선 선수가 따냈다. 두 선수는 리우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기여하며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들은 우승 상금으로 각각 1억원을 받았다.

국내 양궁의 미래를 책임 질 다크호스들도 많이 나왔다. 결승까지 올라와 우승을 다퉜던 16세 소년 궁사 김선우 선수와 한희지 선수가 대표적이다. 특히 한희지 선수는 예선전을 최하위인 64위로 통과해 최종전까지 치르며 국내 여자 양궁의 두터운 선수층을 확인시켜줬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였을뿐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이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정몽구배 양궁대회가 양궁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해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양궁대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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