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10월 마지막 날 첫 선을 보인 MBC 오전 일일극 ‘언제나 봄날’이 재미있는 시청을 위한 관전포인트를 알려줬다.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효(孝)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 유쾌한 힐링

‘언제나 봄날’은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연속물 공모전에서 장려상으로 당선됐다. 이형선 PD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를 집필하는 김미경 작가는 ‘사춘기’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썼다. 드라마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가족에 대한 끈적한 마음을 깊숙이 파고 드는 면에 있어 현존 작가 중 손꼽는다”고 말했다. 막장 없이 밝고 유쾌한 아침 이야기를 펼쳐나가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강한 만큼 어떤 구성과 정서로 드라마를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 키워드는 효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효자 아버지 주면식 역의 선우재덕은 “부모님을 모시듯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면서 “우리 드라마로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각박한 요즘 세상에 희박한 ‘효(孝)’가 이 드라마의 키워드다. 효자와 효녀의 훈훈한 가족 사랑 이야기로 따뜻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아침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 중견의 안정-신인의 패기

언제나 봄날에는 긴 호흡의 일일극 도전이 처음인 배우들이 많다. 권현상, 강별, 김소혜 박정욱, 김지향 등이 그렇다. 권현상은 “배워가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목숨 바치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연기하면 두 말 할 필요 없는 중견배우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선우재덕 외에도 이정길, 김성겸, 오미연, 최상훈, 이상아, 최수린 등이 포진해 있다.

‘언제나 봄날’은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젊은 세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과 세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줄 본격 유쾌발랄 상큼한 드라마다. 31일 오전 7시 50분부터 매주 월~금요일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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