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백신 유통 사업 진출에 나선 가운데 경남제약이 한울티엘과 콜드체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12일 경남제약은 지난달 15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울티엘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MOU를 체결하고 백신 등 의약품 운송사업 분야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백신 항원은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돼 온도에 따라 쉽게 변질할 우려가 크다.

콜드체인은 식품, 의약품 등의 제조부터 저장, 유통 모든 과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물류체계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독감백신 상온노출 사태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한울티엘은 자사가 개발한 저장 용기에 특수 냉매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영하 70도 이하부터 상온까지 온도를 맞출 수 있으며, 저장 용기에 추적 장치를 붙여 실시간으로 백신의 이동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제약이 콜드체인 관련주 대장으로 등극하며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전일 거래 대비 24.62% 오른 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허지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