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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대를 이어가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발표를 16일 오전 11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도 함께 발표한다.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한 번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헬스장을 비롯해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 금지가 내려진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등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장 등 각종 실내체육시설은 인원(약 2.4평당 1명) 및 시간(오후 9시까지)제한하에 운영이 허용될 전망이다. 학원 역시 동시간대 9명 기준이 면적당 인원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또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는 식당과 달리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료나 빵을 먹을 수 없어 반발이 심했다.

이에 카페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래연습장 운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 영업 제한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밀폐도가 높은 데다 노래를 부르며 비말이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도 당분간 더 영업이 금지될 전망이다.

특히 설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각종 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 대책도 함께 발표된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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