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배달의민족이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서 근무하는 라이더를 위해 방한용 조끼를 제공하는 통큰 지원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달업무를 전개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6일부터 자사 라이더에게 발열조끼를 무상 배포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조끼 내부에 열선이 깔려 있는 제품으로 개당 6만9900원에 달한다.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을 전개하는 배민라이더와 일반인 파이타이머로 불리는 커넥터에게까지 모두 배포하기로 했다. 발열 조끼를 연결하는 보조배터리(필립스)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와 서부센터에서 행사 하루 동안에만 1천벌 이상 조끼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은 다음달 10일까지 자사 라이더에게 발열조끼를 무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더의 복지향상으로 수 억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셈이다.

배민은 라이더 복지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배민라이더스를 전개하는 우아한청년들(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은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와 배달원 처우개선과 근로환경 개선 내용 등이 담긴 협약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는 개별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종사자간 국내 최초의 협약 사례다. 플랫폼 노동자인 라이더를 단순 개인사업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업계와 노동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배민은 플랫폼기업, 노동계, 학계 전문가 등 자발적으로 모여 출범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에도 참여하는 등 라이더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