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161조원
카페24, 사업자들에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홈페이지 구축부터 마케팅까지
글로벌 서비스로 K브랜드 확대 노력
카페24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인구의 92% 이상이 인터넷 사용률을 가진 한국은 명실상부 전자상거래 세계 강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은 매년 20% 가량 고속성장하며 지난해에는 거래액만 161조원을 넘어섰다. 그런데 이 같은 시대적 변화 앞에는 눈에 보이는 수많은 셀러 외에도, 사업의 판을 깔아주는 인터넷 솔루션 업체가 있다. 카페24다.

카페24는 업계 최초 글로벌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한 업체다. 일반적으로 셀러가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사업적 감각 외에도 다양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제(PG) 시스템 구축, 영업전략 구상, 광고 등의 전략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페24는 이 같은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최소 1개월 단위부터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전자상거래 토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다.

일례로 이커머스를 시작하려면 쇼핑몰 구축이라는 걸음마 단계를 넘어야 한다. 카페24는 셀러들이 복잡한 코드를 사용한 홈페이지 개설 방법을 몰라도 쇼핑몰을 대신 만들어 준다. 셀러는 쇼핑몰에 24만 가지 디자인 템플릿을 활용해 자신만의 사업장을 디자인한다. 대표적으로 ‘스타일난다’, ‘핫핑’, ‘육육걸즈’ 등이 카페24의 서비스를 이용해 국내 대표 의류쇼핑몰로 자리했다. 현재까지 이들이 구축한 쇼핑몰만 패션, 뷰티, 식품 등 약 180만 여개가 넘는다.

카페24는 라이브커머스 지원을 통해 셀러들이 다양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 카페24 제공

특히 코로나19 언택트 바람으로 이커머스 창업 열기는 더욱더 뜨거워진 상태다. 카페24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카페24를 통해 13만2714개 쇼핑몰이 추가로 생겨났다. 전년 대비 23%나 늘어난 수치다.

사업장이 생겼다면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릴 필요가 있다. 플랫폼 채널을 활용하는 단계다. 카페24는 자사 마켓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쿠팡이나 지마켓 등 약 40여 개 판매채널 운영 관리를 돕는다.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면 해당 오픈마켓에 상품이 노출되는 원리다.

고객이 유입되면 이제는 물건을 어필해 판매해야 한다. 카페24는 상품을 색상, 사이즈, 스타일, 연관검색어 등으로 큐레이션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카페24는 빅데이터로 고객의 구매 움직임을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의 전 과정을 대신하며 경쟁력 확대를 도모한다.

카페24 제공

서비스는 국내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이들은 티몰 글로벌, 징동닷컴, 일본 라쿠텡, 미국 아마존 등과 제휴를 맺고 글로벌 오픈마켓 서비스도 전개한다. 셀러들은 7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를 적용한 쇼핑몰에서 해외결제 PG부터 배송, 현지 프로모션 등 글로벌 사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카페24는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근에는 한진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카페24는 전 세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카페24 전용 해외특송서비스 개발 ▲해외 소비자 대응을 위한 해외 이커머스 지원센터 운영 ▲SCM(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강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한진의 인천공항 복합 물류센터 ‘GDC’ 내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해 배송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각오다.

카페24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우리는 올해도 사업자들이 해외몰을 통해 K스타일 상품 및 브랜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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