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로고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이틀 뒤인 26일부터 시작되면서 1호 접종자를 두고 정치권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 접종자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거세지면서 정부에서 선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방영당국은 “접종 순서의 원칙을 지켜 첫 접종자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24일 “정치권 공방을 고려하지 않고 그간 질병관리청이 밝힌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 원칙을 지켜 1호 접종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호 접종은 전국에서 동시에 나오게 되는데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접종자를 선정하는 일이 남았다”라며 “그간 원칙에 따라 준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또는 종사자로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질병관리청은 이르면 오후 1호 접종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영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사에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인도, 콜롬비아 등 유럽 21개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유럽 27개국과 태국 등 29개 국가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았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는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경북 안동에서 첫 출하 됐다. 24일 오전 10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백신을 실은 냉동 탑차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향해 출발했다.

출하될 백신 물량은 이날 15만 명분(30만 도즈)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총 75만 명분(150만 도즈)이다.

허지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