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캐롯,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납부 지수 88.3%
손보업계 평균치 28.6% 대비 59.7% 높아
카드사와 각종 제휴 이벤트 통한 혜택 제공
캐롯손해보험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보험업계가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보험금 납부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1호 디지털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행보가 돋보인다. 캐롯손보는 카드업계와 활발한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6일 손해보험협회의 장기보장성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자동차보험의 신용카드 납부를 합친 지수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캐롯손보는 평균 88.3%로 1등을 차지했다. 이는 82.1%로 전체 2등을 기록한 AXA손보와도 6.2%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이밖에 ▲에이스보험 68.5% ▲하나손보 60.7% ▲AIG손보 43.6% ▲DB손보 34.8% ▲현대해상 33.3% ▲삼성화재 29.4% ▲KB손보 29.0% ▲BNP파리바카디프손보 23% ▲한화손보 20.1% ▲롯데손보 21.5% ▲메리츠화재 19.0% ▲흥국화재 16.4% ▲MG손보 9.9% ▲농협손보 7.6%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체 평균치인 28.6%와 비교했을 때도 캐롯손보의 수치가 월등히 높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가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보험금 납부를 반가워하지 않는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캐롯손보가 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소비자 결제 편의를 우선으로 앞세운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도 캐롯손보는 각종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디지털 판매 채널 역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앞선 19일에는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앱 ‘리브메이트’를 통한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파손 빈도가 높은 휴대폰 액정파손 부문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와 국내 최초로 중고 핸드폰도 가입 가능하다는 점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캐롯손보는 이 제휴로 연간 납입보험료의 약 10%의 금액을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리브메이트’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등 주요 온라인채널의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 현재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을 신규가입하고 현대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주유권 3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캐롯손보와 현대카드는 지난해 3월 제휴를 통해 ‘캐롯손해보험-현대카드 엠 에디션3(M Edition3)’ 카드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주행거리만큼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과 현대카드의 사용실적 기반 할인 혜택의 결합한 것이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으로 ‘퍼마일 자동차보험’ 결제 시 모바일 주유권 3만원과 함께 자동차보험 법률비용 보장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롯데카드가 출시한 ‘롤라카드’로 ‘퍼마일 자동차보험’ 결제 시 매월 결제금액의 5%를 카드 포인트로, ‘캐롯 990 운전자보험’과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 결제시에는 결제금액의 10%를 카드 포인트로 제공하기도 했다.

캐롯손보는 기존 카드사뿐만 아니라 핀테크사와 꾸준한 제휴 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퍼마일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3만 포인트를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해 모바일 앱 ‘토스’를 통한 ‘후불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토스 앱에서 본인의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월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캐롯손해보험의 간단한 비대면 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월별 주행거리는 보험 가입 시 캐롯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운행 데이터 측정 장치 ‘캐롯 플러그'를 차에 설치해 측정한다. 

캐롯손보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캐롯은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접점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현대차그룹과의 커넥티드카 데이터연동이나 AI영상인식 기술을 통한 비대면 휴대폰 보험 가입 서비스와 같이 테크와 결합된 혁신적인 상품 론칭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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