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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이 본격화 하면서 이제 ESG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체육계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다. 운동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스포츠 유관단체들은 사회공헌 활동, 친환경 캠페인, 청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ESG 프런티어-착한 기업이 미래를 만든다] 열네 번째 순서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 유관단체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회공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O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프로야구 출범 당시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야구를 활용한 사랑 나눔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부터 희망병원과 함께 세이브 1개당 15만 원, 희생번트 1개당 5만 원을 적립해 취약계층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Save & Sacrific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안산역 앞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뒤 뇌출혈 판정을 받은 네팔 출신 근로자 타망 씨를 첫 번째 수혜자로 선장하고 수술비를 지원했다. 

KBO와 희망병원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타망 씨에게 약 200만 원 상당의 뇌수술과 입원 치료비를 건넸다. 심장이나 척추, 인공관절을 중심으로 수술비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지만 사연 접수 결과에 따라 수술 부위에 상관없이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치료비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2012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관계를 맺은 KBO는 각 구단 홍보대사를 선정하고, 홍보 영상 촬영 등 참여 활동으로 ‘야구를 통한 사랑 나눔’에 앞장섰다. KBO리그 소속 10개 구단은 세계헌혈자의 날인 6월 14일에는 다헌혈자 시구, 초청 관람 등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 외에도 KBO는 1999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시상해왔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선행에 앞장선 KBO 선수 또는 구단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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