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 700달러 선에 근접했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4.4% 오른 691.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부족 상태의 충격을 상쇄하고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1분기 고객 인도 물량은 18만4천대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실적 호조에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지난 4일 발표한 투자 보고서에서 목표 주가를 종전 950달러에서 1천달러로 올렸고, 투자 의견도 ‘보유(hold)’에서 ‘시장수익률 초과(outperform)’로 변경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소식을 전하는 한 매체의 기사에 트위터 댓글을 달아 “테슬라 팀이 해낸 대단한 일”이라고 자축했다.

지난달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총 2조3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가운데 1740억달러(약 197조원)을 미국 내 전기차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을 확충하고, 전기차 구입에 세제 혜택 등이 제공되면 미국 내 전기차 대표 기업인 테슬라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도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국내 테슬라 관련주로는 삼성 SDI, LG화학, 엠에스오토텍, 아모그린텍, 계양전기, 명신산업 등이 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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