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인천 한 치킨집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어린이집과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빠르게 확산해 관련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6일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과 관련해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14명은 어린이집, 나머지 2명은 코인노래방과 관련한 감염사례로 분류됐다. 어린이집 확진자 중 3명은 원생, 나머지 11명은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의 가족, 지인 등 접촉자다.

추가 감염자 발생에 따라 해당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집계된 40명을 합쳐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56명 가운데 33명은 어린이집과 관련됐으며, 14명은 치킨집, 9명은 코인노래방이다.

앞서 어린이집에서는 보조교사 A씨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46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한 결과 35건(76%)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 검체 검사는 전날 2층짜리 어린이집 내부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설 전반에 걸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손잡이는 물론 화장실 세면대, 변기, 원생들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와 장난감 등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51)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