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범택시’ 방송 캡처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SBS ‘모범택시’가 첫 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화끈한 서막을 열었다. 앞서 에이프릴 이나은의 왕따 가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로 우려를 낳았다.

9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후속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주연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박준우PD가 연출을 맡으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의 시청률은 수도권 2부 11.2%, 평균 10.3%, 순간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나아가 2049 시청률 역시 4.1%를 기록하며 대박을 예감케 했다.

이날 김도기(이제훈 분)을 필두로 한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도철이 출소하는 날 납치하고, 지적 장애인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기업에 대해 복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르극과 블랙코미디의 성격을 섞어 몰입감을 높이면서도 유쾌한 감각을 살려냈다. 무엇보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신안군 염전 섬 노예 사건 등 실제 있었던 일들을 모티브로 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과 폭행 등의 장면이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묘사돼 불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당초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중도 하차하면서 이 자리에 표예진이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박준우PD는 “처음부터 다시 찍는 일이 발생했고 배우들, 스태프들이 다들 한 마음으로 재촬영했다. 똘똘 뭉쳐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첫 방송 이후 높은 관심을 받으며 등장인물 관계도, 몇부작, 넷플릭스 공개 여부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범택시’는 총 16부작이며 넷플릭스 서비스 여부는 공개된 바 없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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