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스x마크곤잘레스 티셔츠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패션업계가 다채로운 이종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며 봄맞이 활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신흥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공락하기 위해 경계를 허문 이색 ‘푸드 패션’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한정판 판매전략으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곰표 패딩, 참이슬 백팩 등 다양한 푸드 패션 상품들이 줄줄이 화제가 되면서, 외식업계와 패션업계의 경계를 허문 이색 '푸드 패션' 컬래버레이션은 어느덧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패션업체들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톡톡 튀는 푸드 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마케팅 홍보 역시 효과를 얻겠다는 것.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버거 브랜드와 손잡은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줄을 잇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휠라는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의 핫플레이스 '폴트버거'와 손을 잡았다. 휠라는 지역 내 이색공간의 정취와 문화를 향유하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휠라는 지난해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이태원 대표 명소 '슈퍼막셰' '메종데부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휠라 관계자는 "MZ세대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이색 콘텐츠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파x버거보이 협업 /네파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역시 '산린이(등산+어린이)'을 겨냥해 캠핑버거 맛집 '버거보이'와 오는 30일까지 협업한다. '버거보이'는 매장 내부를 캠핑장 분위기로 연출하고, 매달 이색 버거를 선보인다.네파와 콜라보한 '네파버거 세트'의 클래식 버거는 투움바 소스가 올라간 프라이와의 조합으로 풍미가 뛰어나면서 네파 불도장이 찍힌 이색 비주얼로 독특한 제품에 열광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편집샵 ‘카시나’는 코카-콜라사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와 협업한 이색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패션브랜드 마크곤잘레스 역시 롯데칠성음료 ‘밀키스’와 손을잡아 굿즈 상품을 12일 선보였다.

이 밖에 한세엠케이의 '버커루'바이크 카페 'RSG'와 만났다. 이번 협업은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는 2030세대가 타깃으로,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이처럼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톡톡튀는 푸드 패션은 ‘가치소비’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나만의 경험으로 새로움과 신선함을 쫓는다"며 "업계 간의 경계를 뛰어넘은 콜라보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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