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 의왕1)은 14일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경기도의회 제공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 의왕1)은 14일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정부가 금단의 문을 열어 젖혔다”며 지난 13일 일본정부가 공식발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가 실행되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으킨 전쟁범죄에 이어 인류를 상대로 한 또 다른 가공할 범죄행위가 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더민주 의원들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여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기필코 철회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라고 정부에 호소했다./경기도의회 제공

이어 “인접국가 뿐 아니라 자국의 국민들도 강력하게 반대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울분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우리나라 해안까지 해류를 따라 들어오는데 7개월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근접한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이 제일 걱정이다”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회 더민주 의원들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여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기필코 철회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본과의 관계에 구애됨이 없이 일본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제재 등의 실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132명 전원이 동참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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