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靑 "한미 간 상세 일정 계속 조율 중…北비핵화 등 공조방안 논의 기대" 
문재인 대통령,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 후반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정에 대해 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권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6월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이전에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청와대와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대면 정상회담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첫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첫 대면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자는데 공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 청와대 관계자도 "전략적 소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면 가까운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2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를 통해 대면 한미정상회담 시기를 계속 협의하자는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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