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증권사 최초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립
KB증권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을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KB증권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증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체계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ESG 투자 및 금융상품·서비스 확대를 통해 ESG 증권사 입지를 다지고 있다.

KB증권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을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ESG 경영을 내재화하며 업무 추진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3월 ESG 위원회에서는 KB증권 ESG 전략체계 및 중점영역별 핵심추진 과제를 결의하고 ESG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체계를 완성했다.

박정림·김성현 사장은 “KB증권은 사회책임투자 확산과 기업지배구조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통해 ESG경영체제 내재화를 통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ESG 경영전략 방향에 맞추어 업계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책임투자 확대와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발맞춰 'ESG 연계 투·융자 및 상품/서비스 No.1 House'를 목표로 ESG채권 등을 공급하며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과거 ESG채권 시장은 공기업 및 발전자회사, 금융기관의 발행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ESG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며 (비금융)일반기업들의 ESG채권 발행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KB증권은 2019년 비금융 일반기업 최초로 발행된 3000억원 규모의 한국수력원자력 소셜본드를 주관하고 제조업 최초 SK에너지 그린본드와 GS칼텍스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2020년에도 TSK코퍼레이션의 그린본드(1100억), 롯데지주 지속가능본드(500억) 등 일반기업 ESG채권 발행을 100% 주관함으로써 금융사 위주 ESG채권 발행시장의 지평을 넓혔다.

올해에는 1분기에 발행된 일반기업 ESG 채권만 16건에 달하는 등 과거 대비 일반기업의 ESG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LG화학의 경우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가운데 8200억원을 ESG채권으로 조달하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 포스코건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앞다퉈 대규모 자금을 ESG채권으로 조달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대부분을 KB증권이 주관함으로써 다시 한번 ESG채권 발행시장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KB증권은 ESG채권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ESG 환경경영점수가 우수한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KB KRX ESG Eco ETN'을 지난해 신규 상장했으며,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ESG 지수 연계 ELS 상품 'KB able ELS 1703호'를 발행했다. 

또한, KB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ESG 리서치 역량강화를 통한 기업의 ESG관련 투자 정보의 제공 확대를 위해별도의 ESG 섹터를 담당하는 ESG솔루션팀을 신설했다. ESG 관련 보고서 ‘ESG Insight’ 등을 발간함과 동시에 기관투자가, 고액자산가 등에게 ESG투자전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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