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 네이버 금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에스티팜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에스티팜(237690)은 전거래일대비 17.97%(2만원) 상승한 1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고가 13만4500원, 저가 11만22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의 백신 위탁 생산 언급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이와 관련, 에스티팜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에스티팜은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5' capping IVT mRNA' 합성기술과 LNP 약물전달에 대한 핵심역량을 확보해 drug substance(DS)의 생산능력은 이미 갖추고 있으나, 아직 충진 및 포장(fill & finish)의 drug product(DP)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지 않다"면서 "올해 5월 완공이 예상되는mid-scale규모 mRNA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지했다.

한편 정부는 구체적으로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위탁생산 제약사로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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