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도지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지코인 시세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36분 기준, 도지코인(DOGE)은 전일대비 47.37%(108원) 상승한 336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최근 일주일 상승률 1위 코인으로, 324.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업비트는 밝혔다. 

도지코인은 2013년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가상화폐로, 당시 인기가 있었던 시바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최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며,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 등을 허용하며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도지코인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코인 시세도 함께 요동쳤다.

이후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달을 향해 짖는 개'(Dog Barking at the Moon) 사진을 게재하며 도지코인(DOGE)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Doge Barking at the Moon"이라는 트윗을 남겼고, 이후 도지코인 시세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달간 400% 이상 급등한 도지코인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같은 날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영향을 받아 코인베이스 상장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도지코인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상장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도 전해진 바 없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