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KBO 역대 처음으로 300세이브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9)의 전인미답 300세이브와 KIA 타이거즈 최형우(38)의 KBO리그 12번째 2000안타 기록 달성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승환과 최형우는 대기록까지 각각 1세이브와 2안타 만을 남겨 두고 있다. 오승환과 최형우 중 누가 먼저 웃게 될까. 
 
◆ 오승환, '동갑내기' 추신수 앞에서 대기록 달성할까
 
오승환은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통산 29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19일까지 6일 연속 휴식을 취했다. 앞서 9~11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3연투를 하며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하루 휴식 후 세이브를 거둔 뒤 개점휴업 상태다. 
 
20~22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SSG와 3연전에서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동갑내기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추신수(39)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이 절친 추신수와 홈 팬들 앞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최형우가 KBO리그 12번째로 2000안타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 최형우, 2000안타까지 단 2개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2번째 경기였던 2002년 10월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3년 만인 2015년 6월 3일 이번에도 포항 롯데전에서 통산 1000안타를 작성했다. 
 
최형우의 2000안타 대기록 기대는 2008년부터 13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꾸준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6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고인 195안타를 기록하며 KBO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KIA로 이적한 뒤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지난해 185안타와 함께 타율 0.354로 타격왕이 됐다. 45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다면 이병규(은퇴)의 2043개 안타를 제치로 KBO 통산 최다안타 톱10에 진입한다.
 
한편 KBO는 오승환과 최형우는 300세이브와 2000안타를 달성하면 KBO리그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상한다. KBO 관계자는 “KBO리그 표창 규정에 따라 오승환과 최형우가 기록을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방침이다” 면서 “과거 징계 기록과 상관없이 KBO리그 소속으로 관련 기록을 달성했을 때 표창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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