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 네이버 금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이아이디 주가가 장초반부터 급등세다.

이아이디(093230)는 23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13.22%(78원)원 상승한 668원에 거래됐다.

이아이디의 관련 이슈로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청와대의 도입 검토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 예정 소식이 있다. 지난 21일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참모진이 문 대통령에게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자 ‘그렇게 하라’는 언급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후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향후 몇 주 내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 고위인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차관 세르게이 베르쉬닌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만난 뒤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WHO의) 1개 조사팀과 5월 중에 방러 예정인 다른 조사팀 등 2개 팀의 활동이 마무리되고 난 뒤 곧바로 그러한 결정(스푸트니크 V 승인)을 내리는 가능성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총장과 얘기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베르쉬닌 차관은 WHO 조사팀의 러시아 방문 이후에, '스푸트니크 V'를 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대응 긴급 사용 백신 목록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과정을 빨리 진행하면 수개월이 아니라 수 주 안에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쉬닌 차관 “WHO의 검증서를 받으면 전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수요가 아주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 백신 관련주'는 이아이디, 이트론, 이화전기,이수앱지스 등이 있다. 이아이디는 이트론과 함께 스푸트니크V를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한국코러스에 투자하며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 편입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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