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천우희가 극 중 로맨스 장면 부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천우희는 23일 오전 진행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화상인터뷰에서 “로맨스 장면이 없어 아쉽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두 인물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특히 두 사람이 어린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에필로그가 잘 끝맺음을 해주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천우희는 극 중 강하늘과 편지만으로 교감하는 장면에 대해 “감정선을 편지로 이끌다보니 막막하다고 느낄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처음 시도해보니까 더욱 흥미롭기도 했다. 상상력도 많이 주어졌다. 제가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 열려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강하늘의 연기를 본 소감으로는 “영화 속에서 영호를 표현한 강하늘이 정말 좋았다. 그가 표현한 청춘도 그렇고 생동감도 그렇고 정말 잘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며 “영호와 소희가 같은 청춘이지만 다른 느낌의 결이 시너지가 잘 난 것 같다”고 했다.

천우희는 영화 홍보활동을 하면서 강하늘과 더 친해졌다며 “아무래도 작품 특성상 함께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해 아쉬운 게 있다. 만약 다음 작품에 만날 수 있다면 다음에는 많이 만나서 티키타카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