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지난해 국내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된 반면 온라인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 성장한 10조7,22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19.6%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에서 32.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스포츠경제 DB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4.7% 감소한 4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던 온라인 게임 산업은 하향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시장은 약진했다. 전년 대비 PC방 성장률은 35.2%, 아케이드 게임장의 경우 13.0%로 집계됐다고 KOCCA는 설명했다. 소규모 업체는 감소하고 전문 프랜차이즈 등장으로 대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장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한 제품 출시로 인해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늘었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32억1,463만달러로 전년보다 8.1%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7.2% 늘어난 1억7,749만달러를 기록했다.

▲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32.9%), 일본(21.5%), 북미(17.2%), 동남아(11.2%), 유럽(10.8%)순으로 중화권과 일본이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10.3% 포인트, 6.8% 포인트 증가했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소비업을 제외한 국내 게임 매출액은 80억900만달러(한화 기준 약 9조4,245억원)으로 글로벌 시장(1,307억5,100만달러)에서 6.1%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3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885개, 관련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2,459개, 아케이드 게임장 500개로 조사됐다.

한편,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총 1,000여쪽 분량의 상·하권 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게임 산업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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