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Voting, 아파트 e투표 등 보안성과 기밀성 강화된 서비스 제공
“K-전자투표 시스템 구축해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박재영 한국전자투표 대표이사. /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와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업무, 의료, 쇼핑 등에 적용된 언택트 솔루션은 한 국가의 중대사나 기관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선거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자투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유권자가 PC, 스마트폰 등 온라인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수기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대규모 선거도 번거러운 절차없이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도입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자투표 시스템 개발과 로드맵 구축을 연구해온 ㈜한국전자투표는 국내 전자투표 시장을 선도 중인 혁신 기업이다. 보안성과 기밀성에 집중하며 누구나 신뢰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며 지금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의 근간을 마련한 기업이다. 

한국전자투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자투표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한국전자투표는 매해 자사 솔루션에 대한 보안성 검토를 실시하고 전문 보안검증 회사를 통한 솔루션의 보안 수준을 인증 받았다고 한다. 

2018년부터는 솔루션 신뢰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번 설정하면 사후 조작이 불가능하고 투표 내용 등의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기밀성 강화는 물론 조작 가능성까지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한국전자투표 대표이사는 “전자투표 신뢰도에 가장 큰 공격을 받는 것이 조작과 보안 부문이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온라인 투표 조작 논란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보안성 강화는 물론 조작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투표 대표 솔루션 K-Voting. / 사진=한국전자투표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전자투표

한국전자투표는 지속적인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점검으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1회 선거 시 35만 이상의 유권자를 수용할 수 있고, 고객의 서비스 요구 발생 시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러한 보안 중심 운영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전자투표는 현재까지 누적 선거 1만3000회 이상을 진행했다. 누적 선거인도 1300만 명을 달성했으며 매해 이용 고객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자투표의 대표 시스템인 ‘K-Voting’은 출시 약 7년 동안 9154곳에서 약 1000만 명이 이용한 국내 대표 전자투표 솔루션이다. 2017년에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시스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공공영역의 선거나 의견수렴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K-Voting이 사용된 사례는 국민의 당 당대표 경선(22만명 투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20만명 투표) 등 정당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4만), 서울대 총장선거 등 다양하다.

한국전자투표는 공동주택 온라인 투표에도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등 공동주택에서 진행하는 선거는 국회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주택법을 개정해 전자적 방법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추가 개정을 통해 '전자적 의사결정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하지만 현재 공동주택 온라인투표에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휴대폰 직접 서명 드로잉 및 전자서명 외에는 전자투표의 기술적 특징을 기술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투표 관련 서비스에서도 중요도가 높지 않고 민원신청, 관리비, 주차관리 등 서비스 수준의 유틸리티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70%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고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선 상태다. 현실적으로 일상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는 선거가 공동주택 선거다”며 “공동주택 선거를 법률적으로 규정한 것은 공직선거에 준할 만큼 중요성이 높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공동주택 선거 프로그램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도 전자투표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전자투표의 안정성과 신뢰성은 단순히 암호화 및 전자서명만으로 이를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온라인투표 서비스업체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신뢰성 문제가 온라인투표 산업 전체로 확대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서비스 업체는 선관위가 제시하고 있는 투‧개표의 안정성,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하고 이를 이용하는 아파트도 인지하고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재영 대표는 K-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한 국내 시장 선도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 사진=한스경제 

한국전자투표는 K-Voting 이외에도 2018년부터 주택공사(LH)와 함께 안정성과 기술력을 갖춘 공용주택 온라인투표 솔루션인 ‘아파트e투표’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e투표는 스마트폰, PC로 아파트 관리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에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공동주택 맞춤형 전자투표 서비스이다.

‘아파트e투표’는 기존 공용주택 투표 프로그램과 비교해 편의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K-Voting과 마찬가지로 한국전자투표의 철저한 보안 기능 점검과 연구 개발을 통해 수많은 공용주택 선거에 활용됐다.

향후 한국전자투표는 점차 증가할 전자투표 시장에서 뛰어난 보안성과 기밀성, 성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독보적인 한국형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민간의 노력뿐만 아니라 공공의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한국은 선거에 있어서 익명성과 기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신뢰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전자투표 표준 적립이 필수이다.

박 대표는 “각 나라마다 선거의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 선거는 보안과 기밀성, 익명성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까진 국내에서 전자투표는 보안과 신뢰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전자투표 시스템의 안정성, 투명성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7가지의 기술적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시스템이 부족한 면도 있다”고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국전자투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본 국회 의원단(자민당) 방문시 자국 내 전자투표 도입 방식에 대한 자문역을 담당했다. 또 세계적 전자투표 관련 기업인 스페인 싸이틀(SCYTL)과 기술교류 논의에 나설 만큼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한국전자투표의 기술력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얼마든지 도약 가능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한국전자투표는 보안성과 기밀성, 신뢰성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도 이에 기인한다”며 “전자투표 시스템의 신뢰성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 상황에 맞는 스탠다드를 적립해 K-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K-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 선도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도 시도해 한국전자투표를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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