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경찰은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주차장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손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현장 주변 CCTV 54대의 영상을 정밀 분석 중"이며 "당시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를 특정했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씨가 실종된 시간대 현장 목격자 중 4개 그룹, 6명의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수사에 필요한 신용카드와 통화 내역 등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강공원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아이폰 2대는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전히 수색 중이다.

경찰은 손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발인식을 마친 고(故) 손정민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납골당에 안치됐다. 앞서 3일 정민 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당일 답변 기준 요건인 동의자 수 20만명을 넘겼으며, 4일 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며 아들의 진상 규명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환 기자

관련기사

키워드

#한강 실종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