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역투를 앞세워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삼성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시즌 18승째(11패)를 올린 삼성은 2위 KT 위즈(15승 12패, 승률 0.556)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꼴찌 롯데(11승 17패)는 9위 한화 이글스(12승 15패)와 승차가 1.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이날도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원태인이 7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5연승.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그의 평균자책점은 1.18로 내려갔다.

타선에선 3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민수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2014년 프로 데뷔한 김민수가 8시즌 만에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7회 말 1사 1,3루에서 이학주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8회말에는 오재일의 2루타와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호재와 강한울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구원 단독 1위인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LG 트윈스(잠실),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인천), NC 다이노스-KT(수원),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경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취소된 4경기는 8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열린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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