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PGA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유소연(31)과 양희영(32)은 9일(이하 한국 시각)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ㆍ65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엮어 8타씩을 줄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둘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선 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태국은 에리야 쭈타누깐(22언더파 266타)이 정상에 우뚝 섰고, 18세 아타야 티티쿨(21언더파 267타)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최운정(31)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엮어 5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전인지(27)는 버디만 5개를 낚으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2위에 랭크됐다.

에리야 쭈타누깐. /LPGA 페이스북

‘핫식스’ 이정은(25)은 이븐파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순위가 30위 밖으로 밀렸다. 직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26)는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 출전을 노린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티켓은 6월 말 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15위 이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1~3위는 고진영(26)과 박인비(33), 김세영(28)이 차지하고 있다. 4번째 주자는 김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기존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다음 순위인 유소연(16위)과는 아직 격차가 커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박성현(28)은 합계 3언더파 285타의 성적에 그치며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총 4회 컷 탈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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