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배우 공승연이 '혼자 사는 사람들'로 첫 장편 영화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에서는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와 홍성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며, 단편 '굿 파더'(2018)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또 '혼자 사는 사람들'은 공승연에게 10년차 배우로서 첫 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공승연은 아무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은 홀로족 진아 역을 맡았다. 진아는 일찌감치 독립해 나와 콜센터 상담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홀로 사는 인물이다.

공승연은 콜센터 상담원 역을 연기한 것에 "조사를 했는데 이직률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주변에 경험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제 둘째 동생도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콜센터도 찾아가 공부하고 싶었지만 개인정보 때문에 어려웠다. 또 콜센터 직원을 연기할 때 표정 없이 하이톤 목소리를 연기해야 하는데 표정을 빼고 목하는소리만 높여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몇 년 차 배우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이 연차 수에 맞는 배우일까 라는 고민이 컸다"며 "연기로서 시상식에 가거나 상을 받았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전주영화제 갔을때 배우로서 상을 받는다는 게 처음이라 눈물이 터졌다. 이 모든 것은 홍성은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승연은 "첫 영화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상을 받은 영화라 애정이 많이 가고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달 19일 개봉된다. 

(사진=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스틸컷)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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