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투웨니스 화장품 / 애경산업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생활용품 기업 애경산업이 주요 화장품 판매 채널의 부진과 개인위생용품 수요 정상화 등으로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다만 애경산업은 중국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프리미엄 생활용품 출시’ 등을 통해 2분기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 1353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 당기순이익 81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 38.8%, 11.7%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먼저 화장품사업은 매출액 497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2%, 0.6%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등 국내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액 856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86%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동기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개인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글로벌 영역 확장’ 과 ‘제품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대표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GE 20’s는 ‘티몰’(TMALL)에서 BB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징둥(京東)닷컴’, ‘핀둬둬(?多多)’, ‘카오라(考拉)’에도 공식 진출했다.
 
채널 확장에도 힘을 준다. 애경산업은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Proya Cosmetics)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프로야 오프라인 채널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채널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에센스 커버팩트 외 선크림, 선팩트 등 히트 제품을 다양화하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LUNA’(루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는 글로벌 영역 및 제품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티몰에 오픈한 ‘애경 케라시스(AEKYUNG KeraSys)’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한다. 화장품사업에서는 ‘포인트’(POINT), ‘플로우’(FFLOW), ‘에이솔루션’(a-Solution) 등 기초 화장품 브랜드 3종을 재정비하고, ‘본결’(BON GYUL)을 추가해 기초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용품사업에서는 ‘랩신’(LABCCIN) 브랜드를 개인위생에서 생활위생으로 확대해 선보인 ‘랩신 홈백신’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생활용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애경산업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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