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이 인천 철마산에서 발견됐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인천의 한 노래 주접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남성이 인천 철마산에서 발견됐다.

인천경찰청은 12일 오후 7시 30분께 철마산 중턱을 수색하던 중 살해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의 시신은 가방 등에 담기지 않고 훼손된 상태로 산 중턱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1일 지인과 함께 노래주점을 방문한 후 실종됐다. 이후 A씨의 아버지가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노래주점 업주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12일 B 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B씨는 조사 내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거 11시간여 만인 오후 7시 무렵 "A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후 시체 유기 장소를 밝혔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해 당초 시신 유기 장소를 인천 송도 신항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B씨가 밝힌 유기장소인 부평구 철마산으로 경찰을 투입해 A씨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과 동기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면서 "유족에 대해서는 피해자 케어 전담 요원으로 하여금 심리지원과 함께 향후 장례 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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