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을 주행 중인 경륜 김포팀.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경륜 김포팀의 25기 6명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9년 7월 3일 출범한 김포팀은 자타 공인 ‘경륜 챔피언’인 정종진(SS 20기 34세)을 중심으로 이전 계양에서 한솥밥을 먹던 핵심세력 황승호(S1 19기 35세) 김형완(S1 17기 34세) 정재원(S1 19기 35세)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과거 양주팀 에이스인 인치환(S1 17기 38세) 정정교(S1 21기 31세)를 비롯해 24기 훈련원 1위 출신 공태민(S1 32세)까지 가세해 세를 불렸다. 그런 탓인지 25기에서 무려 6명이 대거 합류하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팀 내 ‘머리’로 일컫는 특선급 13명의 선수들 못 지 않게 ‘허리’로 일컫는 우수급에서 활약하며 승급 기대주로 떠오른 25기 6명이 주목을 받는다. 김포팀은 23명으로 13기 문희덕(S2 41세) 맏형을 필두로 다른 팀과는 대조적으로 끊임없이 젊은 피가 수혈되며 25기까지 혈통을 잇고 있다. 김포팀은 자력승부형이 넘쳐나고 신예들이 돌격대 역할 속에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리더 정종진의 존재감이 크다. 
 
이런 김포팀 중 25기 젊은 피는 김민호 김용규 김태범 이재림 이진원 한탁희 등이다.
 
먼저 김민호(A1 30세)는 훈련원 동기 21명 중 졸업순위가 꼴찌지만 우수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증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용규(A2 28세)는 훈련원 졸업 순위 9위로 올 시즌 3월 12∼14일 부산 우수급에서 연속 입상을 이어가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태범(B1 28세)은 훈련원 하위 20위에 비선수 출신이지만 지난 4월 11일 광명 선발급 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6연승으로 ‘선발급의 정종진’으로 불리고 있다. 이재림(A1 26세)은 훈련원 8위 출신으로 막내인데 불구하고 벌써 지난 시즌 우수급 준우승은 물론 올 시즌은 우수급에서 83%의 삼연대율을 이어 왔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김포 경륜팀. 

다음으로 이진원(B1 31세)은 훈련원 순위 18위에 늦깎이 데뷔에 불구하고 올 시즌 선발급 6경주 출전에 1착 4회 2착 1회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한탁희(A1 27세)는 훈련원 순위 17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15일 광명 우수급 결선에서 선행 우승 하며 멋진 신고식을 치른바 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공백기 동안 결혼 준비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20일 광명 토요 예선에서 1착을 한 후 21일 결선에 진출해 3착을 차지했다. 
 
김포팀 25기 신예들이 의기투합하다 보니 그 효과가 전국구에 있는 동기들의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는 데도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은 고른 활약과 더불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김포팀은 ‘화수분’과 같은 팀이다. 전성기에 있는 고참 지도 아래 보물과 같은 신예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장세인 신예들은 물론 훈련원 준비생들까지 모이고 있어 당분간 단점을 찾을 수 없는 팀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장점을 극대화한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비롯해 강도 면에서도 으뜸이다. 무엇보다 25기 신예들의 ‘행복은 훈련원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탈바꿈한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올 시즌 말 졸업을 하게 될 26기 훈련원생 중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선수가 어떤 인재가 김포팀을 노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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