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피르미누의 멀티골이 승리를 견인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20-2021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차를 4로 좁히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렸다. 맨유는 승점 70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브루노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조타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이 터졌다. 프리킥으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망갔다. 후반 2분 아놀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피르미누가 밀어 넣으며 3-1로 스코어보드를 바꿨다. 맨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3분 래시포드가 추격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바이날둠과 조타를 빼고 마네와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45분 살라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침착하게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