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N사들이 올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미소지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9월까지의 성수기 수요와 더불어 다양한 신작을 통해 매출 신장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3분기 2,075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집계됐다.

▲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매출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에서는 ‘2016갓오브하이스쿨’ 등 신작 게임 출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주력 게임인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현지 경쟁 환경 변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지속적인 매출이 있었으나 국내외 서비스중인 타이틀의 매출 감소와 맞물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한 47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2,176억원, 영업이익 651억원, 당기순이익 4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1%, 29%, 56% 증가한 수치다.

▲ 엔씨소프트 제공

지역별로 분류하면 국내 매출이 1,4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북미·유럽(276억원), 일본(128억원), 대만(103억원) 순이었다. 이 밖에 로열티로 2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엔씨소프트는 전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838억원, 리니지2 206억원, 아이온 161억원, 블레이드 & 소울 401억원, 길드워2 153억원 등이다. 특히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 등 주요 IP의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리니지2는 32%, 블레이드 & 소울은 6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분기 사상 최대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매출 3,594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7.5%, 12.2% 증가했다. 이를 통해 누적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 넷마블 제공

특히 넷마블은 3분기에도 50%가 넘는 해외매출 비중을 유지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신작 ‘스톤에이지’가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함과 동시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인기 타이틀이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기업들이 지난 3분기 시장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 리니지 IP 신작과 더불어 다양한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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