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 /사진=임민환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김태형(49) 두산 감독이 역대 구단 최고액 사령탑으로 우뚝 올라섰다.

두산 구단은 10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베어스 창단 이래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이다.

김 감독은 2014년 말 2년간 총액 7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두산은 지난 7월 일찌감치 내년 이후 김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조건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이후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의 성과를 이뤄낸 김 감독에게 이날 통 큰 선물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구단을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하고, 이렇게 감독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감독으로서 지난 2년간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력, 팬들의 열성적 응원, 그리고 아낌없는 투자로 강팀의 기반을 만들어준 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지난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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