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로고./두나무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1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의 원화마켓 페어 제거를 안내드린다" 며 이들 코인의 원화마켓 상장폐지를 공지했다. 

업비트의 공지에 따라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 등 총 5개의 코인이 오는 18일부터 상장 폐지된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들 코인의 공통된 제거 사유는 '원화마켓 페어 유지를 위한 내부 기준 미달'이다.

업비트는 "페어 제거 시, 원화마켓에서 페어 제거 이전에 요청한 주문(매수,매도)은 일괄 취소된다"면서 "BTC마켓 페어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비트공지캡처

특히 페이코인의 상장 폐지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달 27일 발행 기업인 다날핀테크는 미국 스택스 재단(Stacks Foundation)과 협력해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에 스택스(Stacks)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15%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스택스(Stacks)는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레이어-1 프로젝로, 기술적으로 비트코인과 연결돼 비트코인의 네트워크와 보안 및 자본 등 리소스를 모두 사용한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페이코인 앱에 비트코인(BTC) 기반 서비스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여왔으나, 결국 18일 원화마켓에서의 상장폐지를 통보받고 30%이상 가격 폭락을 맞고 있다. 

11일 오후 7시 16분 기준, 파이코인은 전일대비 34.79%(407원) 하락한 763원에 거래됐다. 

한편 두나무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한국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결제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다날의 20년 노하우가 담긴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높은 수수료율과 느린 정산주기 등 기존 결제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프로토콜은 가맹점 POS(Point of Sale) 시스템의 페이코인 결제를 위한 API와 SDK를 제공해 CU, 골프존파크, 교보문고, 세븐일레븐, 달콤커피, 도미노피자, SSG PAY, KFC 등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두나무는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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