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페이코인·마로코인, 원화 거래 중지
다날·두나무 등 가상화폐 관련주 ‘울상’
업비트가 다날이 개발한 페이코인을 비롯해 코인 5종을 거래 중지했다. / 업비트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페이코인·마로코인 등 코인 5종을 상장 폐지하고 25개 종목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다날 등 관련주의 동향에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다날이 개발한 페이코인을 비롯해 마로·옵저버·솔브케어·퀴즈톡의 원화마켓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코모도코인 등 25개 종목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코인 정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다날·두나무 등 가상화폐 관련주의 동향에 이목이 쏠렸다.

이번에 상장폐지가 결정된 페이코인을 개발한 다날의 경우 유니온페이를 비롯해 도미노피자 등 외식업계와의 성공적인 제휴를 체결한 페이코인의 상장폐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으로 관측됐다.

새로운 결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페이코인의 상장폐지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비트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은 타격을 입었다. / 연합뉴스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역시 이번 결정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다날이 개발한 페이코인 역시 두나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날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업비트의 이번 결정은 사전 통보 없이 금요일 오후 갑작스럽게 공표되며 수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당황케 했다. 

또한,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 관련해 업비트 측은 “유의 종목 지정 후 1주일간 업비트는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에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완벽히 소명되지 않을 경우, 업비트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거래 지원 종료 일정은 거래 지원 종료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전하며 ‘상장폐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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